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바진(巴金)이 17일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사망했다. 향년 101세.
중국 신화통신은 바진이 악성중피세포종양과 6년 동안 투병해온 끝에 17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문단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바진은 그동안 상하이 화둥(華東)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투병해왔다.
1904년 11월24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태어난 그는 대지주 관료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려서 부모를 잃었다. 본명이 리야오탕(李堯棠)인 바진은 고향이 같은 덩샤오핑(鄧小平)과 나이도 동갑이어서 덩의 생존시 각별한 친분을 나눴다.
무당파(無黨派)로 중국작가협회 주석 겸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기도 한 바진은 1985년 이후 상하이에 머물러왔다. 최근 2년간 거의 의식불명 상태로 있었으며, 본인이 안락사를 희망하는 것으로알려지면서 중국내 안락사 논쟁이 일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중국 국무원은 바진의 100세 생일을 축하하면서 작가 최고의 명예인 '인민작가' 타이틀을 수여하고 그 증서를 전달했다. 중국 문단은 그를 루쉰(魯迅), 궈모뤄(郭末若), 마오둔(茅盾), 라오서(老舍), 차오위와 함께 현대문학의 6대 거장으로 꼽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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