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시드니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바로 오페라하우스. 푸른 바다 위로 우뚝 솟아있는 이 거대한 건축물은 1973년 10월 20일 개관했다. 커다란 조가비를 엮어놓은 듯한 형상으로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시드니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건물. 이 건물이 실은 주먹구구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시드니항에 건설할 종합공연장 설계 공모가 있을 때 출품된 작품 수는 223점. 그 중에서 당선된 설계도는 덴마크의 건축가 '이외른 우트존'이 맨손으로 그린 스케치였다. 기상천외한 모습이 마치 범선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문제는 공학적인 요소를 거의 고려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너무 비현실적인 설계로 건축 자체가 너무나 어려웠다는 것이다. 1973년 완공 때야 건축·공학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건축물'로 칭송받았지만, 개관은 원래 예정보다 9년이나 늦었다. 건설비는 계획했던 것의 14배나 들어갔다.
건물의 모양을 지키려 숱한 공학적 결정 과정이 임시변통으로 이루어졌다. 건물의 유지 관리를 어떻게 할지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 결과는 10년간 7천500만 달러를 투입한 복원공사였다. 최고의 건축물 뒤에 숨겨진 얘기가 참 어이가 없다. ▲1854년 프랑스 시인 랭보 출생 ▲인도 북부 리히터 규모 6.1 지진 발생.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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