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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2차전 승리 후 우승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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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손 쉬운 승리 덕분이었을까. 감독 데뷔 첫 해 삼성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 선동열(42) 감독에겐 여유로움이 넘쳐났다. 우승 직후 '2005년 챔피언' 이란 문구가 박힌 하얀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인터뷰실을 찾은 선 감독은 "목이 마르다"며 물부터 찾았다.

김응용 삼성 사장과 포옹을 나누고 선수들로부터 삼폐인 세례를 받은 선 감독은 인터뷰 중 여러 차례 "운이 좋았다"는 말로 자신에 대한 조명을 피해나갔다.

"두산과 실력이 비슷한데 우리가 쉽게 이긴 것은 고비마다 운이 따른 덕분입니다." 선 감독은 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2차전 승리 후 우승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수훈 선수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면서 백업 내야수 김재걸과 불펜으로 활약한 투수 권오준을 꼽았다. "권오준은 4차전을 벌이는 동안 고비마다 등판해 4경기 연투를 펼쳤다. 김재걸은 박종호가 부상을 당한 이후 그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평가했다.

'지키는 야구'로 성공했다고 하자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수비가 안 되는 선수는 쓰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을 정도로 '수비 야구'를 강조했다"면서 "부임 후 팀의 단점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김응용 사장과의 비교에는 "나도 감독 첫 해 우승을 했고 사장님도 취임 첫 해 우승을 해 서로 운이 좋았다"며 웃음으로 더 이상의 대답을 피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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