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원숭이몸 안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훨씬 독성이 강한 신종 전염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임채승(42) 교수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이 질병이브라질에서 발견된 원숭이 말라리아와 유전자 상으로 거의 동일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임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5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임 교수는 "원숭이 말라리아는 사람의 삼일열 말라리아가 원숭이에게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말라리아가 원숭이 체내 변이를 통해 예전에 없던 강력한 변종이 돼 인간에게 다시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삼일 간격으로 오한이 반복돼 붙은 이름으로 국내에서 나타나는 말라리아는 모두 여기에 속한다. 이 말라리아는 열대 지방에서 나타나는 열대열 말라리아에 비해 독성이 약해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교수는 "이번 유전자 분석은 삼일열 말라리아 및 그 변종을 예방하는 백신개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서만 퍼지므로 신종이 나타나도 조류독감처럼 전 세계적 전염병(pandemic)이 될 위험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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