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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폭력, 오후 집주변서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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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절반 이상이 '아는 사람'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은 주로 오후 시간대에 피해자의 집이나 집 근처에서 아는 사람에 의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과학회 이인실 전문위원(국립경찰병원 소아과장)은 2001년 10월부터 20 05년 5월까지 병원을 찾은 18세 이하 성폭력 피해자 2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성폭력 10건 중 4~5건(44.6%)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일어났다.

이어 오후 6시~자정이 64건(30%), 자정~오전 6시 30건(14.1%), 오전 6시~정오가24건(11.3%)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건수의 절반 정도(51.4%)는 피해자의 집이나 그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놀이방, 학교, 학원이 39건(13.4%), 가해자의 집이 34건(11.6%)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절반 이상(53.6%)은 피해자와 아는 사람이었는데 친부(14명), 계부(11 명), 할아버지(5명) 등이 가해자인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가해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았다.

피해자의 연령은 12세 이상-18세 미만이 140명(47.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6세 이상-12세 미만이 89명(30.5%), 6세 미만의 소아가 63명(21.6%) 등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아가 288명(98.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남아도 4명(1.4%) 있었다. 병원을 찾은 동기는 201건(69.8%)이 본인의 호소 때문이었으나 의사 표현이 충분하지 않은 6세 미만 소아 중 상당수는 부모에 의해 발견됐다. 신체 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보인 203건(69.5%) 중 질과 처녀막 주위의 이상이 1 49건(51.0%), 외음부 이상이 109건(37.3%), 항문 부위의 이상이 12건(4.1%), 음부 이외의 신체적 손상이 18건(6.2%)으로 집계됐다. 성병에 감염된 경우도 14명이나 됐다.

병원에 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72시간 이내가 174건(62.6%), 72시간 이상이 104 건(37.4%) 이었다. 이인실 전문위원은 "나이가 어릴수록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심각한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피해자와 가족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신적 후유증을 줄여야 한다"면서 "성폭력 피해 어린이 및 청소년에 대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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