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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초밥 먹고 민요공연까지, 양로원 할머니들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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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안길 대륙초밥 경로잔치 베풀어

"초밥에다 경기민요까지 들려줘 참말로 고맙데이…."

20일 낮 수성구 들안길 대륙회초밥에서 열린 경로잔치에 참석한 수성구 상동 화성양로원 할머니 45명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특별한 요리를 맛보며 경기민요보존회 회원들의 민요 공연에 연방 어깨춤을 췄다. 박모(78) 할머니는 "며칠 전부터 경로잔치를 학수고대했다"며 고마워했다.

경로잔치는 2001년부터 대구영남로타리클럽(회장 이병훈) 회원인 박병련(54) 씨가 매년 이맘 때쯤 마련해 온 행사. 지난해부터는 대구영남로타리클럽이 주최하고 박씨가 운영하는 대륙회초밥식당에서 후원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35명의 할머니들에게는 박씨가 직접 초밥과 떡, 과일 등을 갖다줬다. 수성경찰서 상동지구대원 30명은 경로잔치에서 음식을 나르고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박씨는 "비록 넉넉하게 챙겨 드리진 못하지만 할머니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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