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영 시인의 '빙하를 건너온 바람'이 강초선 시인의 '구멍'에 이어 도서출판 맑은 책의 두 번째 시선집으로 발간됐다. 김 시인의 시는 쓰린 어두움에 젖어 있다. 비애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자만이 노래할 수 있는 운명 같은… 그러나 그 아픔과 슬픔을 안으로 달래고 어루만지며 깊은 안식으로 되살려낸다.
김 시인은 시와 더불어 살아온 자신의 반평생을 "망초꽃이 비록 아름다움은 없으나 군락을 지어 한 생을 살 듯 그렇게 살아왔음에 후회없다"고 비유하며, 운명적인 삶의 행적과 시적인 여정을 드러냈다. 권기호 시인(경북대 명예교수)은 김 시인의 이번 시편들을 '비애(悲哀) 속에 흐르는 잔잔한 황혼'이라 평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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