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연장 참사 희생자 유족대표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재수사를 요구하며 24일 밤 8시부터 분향소가 마련된 상주 문화회관 앞길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유족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당 당사를 찾아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차원의 조사단 파견과 대검 재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11명의 유족대표들은 국회 기자실에서 대검찰청 차원의 조사단 파견을 요구하면서 "참사의 진실규명에 앞서 보상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려는 여론몰이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어떤 물질적 보상도 받지 않을 것이며 진실이 규명되지 않으면 보상금 수령과 보상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족대표들은 농성에 들어가면서 "우리의 진실규명 요구를 시민성금 등으로 호도하지 말라"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덮으려는 현실을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유족 대표단의 방문을 받고 국정감사 이전 계획했던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배기선 사무총장은 "사건을 은폐하는 쪽으로 적당히 피해가는 조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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