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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자신감 되찾아 돌파구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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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도 있지만 이번 대회를 잘 치러 응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111위.삼성증권)이 세계랭킹 100위권 진입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형택은 25일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일본의 스즈키 다카오(235위)를 2-0(6-0 6-0) 퍼펙트로 이기고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지난 9월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한국-뉴질랜드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Ⅱ그룹 결승전에서 이형택은 무릎 부상을 이겨낸 부상 투혼을 선보이며 에이스답게 한국을 3년만에 Ⅰ그룹으로 복귀시켰다.

그러나 올 시즌 그의 개인 성적은 부진 그 자체였다.

올 윔블던 1회전에서 토머스 엔크비스트(스웨덴)를 꺾은 후 4개월 동안 각종 대회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올 4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다.

특히 올해 19번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8강에 진출하지 못해 최고 52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이 100위권까지 떨어졌다.

이달 초에 있었던 전국체전에서는 부산대표(삼성증권)로 단체전에 나섰으나 충남도청에 패해 8강에서 쓴 잔을 마시기도 했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이형택은 이 대회만 만나면 신이 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이형택은 지난해까지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형택은 "랭킹도 많이 떨어졌고 게임도 많이 못 뛰어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해마다 이 대회를 우승하면서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기에 올해도 기대를 갖고 있다"며 통산 5번째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스즈키가 서브와 발리가 좋아 쉽게 이긴 경기가 없었는데 오늘은 서브 리턴과 패싱샷이 잘 돼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날 라이너 슈틀러(83위.독일)와 조를 이뤄 출전한 복식 경기에서 바뀐 복식 룰 탓에 어렵게 2회전에 진출한 이형택은 "복식 규정이 바뀌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훨씬 커졌다. 듀스가 되면 선수들끼리 구상한 작전이 있었는데 이제는 혼란스럽다. 시간이 단축된 것도 아닌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복식에서 '매치 타이브레이크'제도를 택했다. 이는 어드밴티지가 없고(노 애드 시스템) 1-1 세트 올이 될 경우 3세트를 가지 않고 10포인트를 선취하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ATP는 1-1 세트 올이 됐을 경우 3세트에서 4게임을 먼저 따내는 쪽이 이기는 방식, 어드밴티지 없이 3세트 타이 브레이크를 5-5에서 들어가는 방식, 한 세트를 6게임에서 5게임으로 줄이고 어드밴티지 없이 4-4에서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가는 방법 등 새로운 복식 규정을 각종 대회에서 시험 적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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