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서라벌·포항 오션힐 골프장 오픈 눈앞

멋진 호수·바다 보며 "나이스 샷"

경주 서라벌 골프장과 포항 오션힐 골프장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 개장되는 데 이어 경북 지역 곳곳에 많은 골프장이 내년중 개장되거나 건설중이어서 늘어나는 골프 인구로 인한 골프장 예약난을 덜어줄 전망이다.

경주 서라벌 골프장은 경주시 외동면 석계리에 있는 회원제 27홀 규모로 29일 개장한다. 삼성 에버랜드가 시공과 운영을 맡는 서라벌 골프장은 해발 200~300m 높이에 자연 친화적인 코스로 설계한 것이 특징인데 레이크 코스, 힐 코스, 마운틴 코스 등 회원제 코스와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인 일반형 밸리 코스로 구성돼 있다. 호수를 끼거나 구릉이 있는 등 자연 지형을 살린 코스의 특성에 따라 풍광이 아름다우며 난이도가 다양하게 이뤄져 골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현재 회원을 모집중인데 550명 정원에 4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상태.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의 오션 힐 골프장은 회원제 18홀 규모로 다음 달 초 문을 연다. 힐 코스와 오션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해발 30~40m에 위치하고 있는 평지형 코스로 길고 곧게 뻗은 홀과 도그레그 홀 등을 배치했다. 페어웨이가 여유롭지만 긴 거리와 바다 바람으로 인해 정확한 전략과 과감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500여명의 회원이 정원으로 현재 34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내년 하반기나 2007년 상반기에 일반형 9홀 코스가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경주시 감포읍의 제이스 시사이드 골프장도 바닷가에 위치한 18홀 규모로 다음달 중 개장한다. 오션힐 골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오션뷰 골프장은 내년 4~5월중 개장할 예정. 18홀 회원제와 9홀 일반형 코스로 구성돼 있는데 레인보우 코스, 힐 코스, 비치 코스(일반형)는 바닷가 골프장답게 경치가 아름답다. 국내 골프장 중 제주도 지역의 골프장을 제외하고 바다 풍경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골프장이며 바닷가 골프장 치고는 바람이 심하지 않다는 게 골프장측의 평가이다.

500여명의 회원 정원 중 현재 30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이보다 앞서 영천3사관학교의 9홀 골프장이 13일 개장,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됐다. 안동의 TGV(떼제베)이스트 골프장, 태영의 경주 디 아너스 골프장, 김천의 애플밸리 골프장 건설이 진행중이며 인터불고 호텔이 경산에, 태왕도 청도에 골프장을 짓기로 하는 등 앞으로 골프장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골프장 고객들은 예약난을 더는 효과와 함께 일부 기존 골프장들이 부실한 서비스를 개선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심영수 경북골프협회 전무는 "경북지역에 새로 개장하거나 건설중인 골프장이 많아 예약 난을 덜 수 있겠지만 급증하는 골프 인구에 비해 아직 부족한 편"이라며 "회원제 골프장도 좋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퍼블릭 골프장이 많이 건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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