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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규모학교 통폐합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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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7개교 폐교 예정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부터 4년간 학생수가 적은 농어촌지역의 학교를 통·폐합하기로 함에 따라 경북지역에서는 문닫는 소규모 학교가 속출하게 됐다.

교육부는 25일 학생수가 100명 이하인 초·중·고교와 모든 중학교 분교장, 학생수 20명 이하인 초등학교 분교장을 2009년까지 통·폐합한다고 밝혔다. 이때 초등학교의 경우 1면에 적어도 한 개의 학교는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도서벽지 지역은 지역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에서는 2009년까지 소규모 학교의 폐교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기준으로 전체 502개인 경북지역 초등학교 본교 중 44%(221개교)가 학생수 100명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분교장은 111개교 중 81%(90개교)가 학생수 20명 미만으로 조사됐다.

또 중학교 283개교 중 41.4%(117개교), 고등학교 200개교 중 15.5%(31개교)도 학생수가 100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경북도 교육청은 "경북은 지역여건상 도서벽지 지역 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데다 1면 1개교 원칙을 적용할 경우 폐교되는 학교 수가 우려만큼 많지는 않다"며 "더구나 학부모 75%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통·폐합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천976개교가 통·폐합될 예정인 만큼 경북에서도 장거리 통학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경북에서 내년 3월 폐교되는 학교는 모두 7개교로 나타났다. 상주의 은척상업고와 예천의 용궁상업고 등 2개 고등학교가 폐교되고 경주 천북초 북군분교장, 안동의 풍양초 안양분교장, 상주의 상산초 북부분교장, 의성의 금성초 도경분교장, 의성의 속암초 위중분교장 등 5개 분교가 본교로 통합된다. 상주 사벌고는 오는 2007년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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