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조선일보, 대구MBC가 공동주최하는 '대영박물관 대구전'이 25일 오후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개막됐다.
이번 전시는 계명대 행소박물관 1, 2층 전시실을 8개 대륙별 주제관으로 나눠 고대메소포타미아관을 비롯한 이집트, 그리스와 로마제국, 르네상스와 이후의 시대, 유럽, 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시아관 등 8개관이 설치됐으며 동·서양 인류 유산 335점이 선보였다.
서울·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4천500여 년 전 메소포타미아 우르에서 출토된 세계 최고의 수금(일종의 하프)을 비롯해 고대문명의 신비를 밝혀준 실마리를 담은 로제타스톤, 이집트 문명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성인여자의 미라 및 미라관, 헬레니즘 미술의 원조가 된 그리스 조각상 등도 선보인다. 특히 다빈치와 라파엘로, 램브란트, 루벤스, 뒤러 등 르네상스 이후 근대 미술의 경향을 보여주는 천재 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대구를 찾았다.
이날 오후 4시 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 개막행사엔 매일신문 조환길 사장을 비롯해 조해녕 대구시장, 대구MBC 박노흥 사장,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이진우 계명대학교 총장, 신일희 계명기독학원 이사장, 김관용 구미시장, 권정호 대구예총회장, 워링턴 주한 영국부대사, 이안 씸 주한영국문화원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식을 축하했다.
조환길 매일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영박물관전에 소개되는 유물은 한점 한점 모두가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전 대륙의 문명과 문화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대영박물관 개관 250주년 기념, 아시아 순회전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사진설명-매일신문, 조선일보, 대구MBC 공동주최 대영박물관 대구전이 25일 오후 조환길 매일신문사장, 조해녕 대구시장, 박노흥 대구MBC 사장, 방상훈 조선일보사장, 이진우 계명대 총장을 비롯한 관계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개막됐다. 김권구 계명대 박물관장이 내빈들에게 미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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