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수확기에 벼 매입실적이 부진한 미곡종합처리장(RPC)은 내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 관계자는 26일 "올해 첫 시행된 공공비축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쌀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RPC의 쌀 매입을 독려하기 위해 벼 매입실적이부진한 RPC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올해 RPC가 벼 수확기에 쌀재배 농가의 벼를 매입하도록 업체당 평균28억원씩, 총 9천184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RPC가 쌀값 하락 등으로 인해 벼매입 시기를 늦추면서 쌀시장 불안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RPC의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량은 지난 24일 현재 28만석으로 작년 동기 92만5천석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RPC의 수확기 벼 매입상황을 일자별, 시기별로 점검하고 매입실적이 부진한 업체는 정부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내년초 RPC에 대한 경영평가를 할 때 올해 수확기의 벼 매입실적에 대한 평가배점을 상향조정해 매입실적이 우수한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벼 매입실적이 우수한 대형 방앗간 등 일반 도정업체도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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