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1시40분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세천교 옆 배수로에 택시기사 김모(58.대구시 동구)씨가 두 다리가 잘려 숨진 채 여행가방에 들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주민 김모(58)씨는 "체육공원 인근 배수로 바닥에 못 보던 여행용 대형 가방이 놓여 있어 만져보니 촉감이 이상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두 다리가 예리한 흉기로 잘리고 얼굴 등 50여군데나 둔기로 맞은 상처가 난 점 등으로 미뤄 채무나 원한관계에 의한 면식범의 범행으로 보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하는 한편 숨진 김씨의 무선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등 25일 오전 이후 행적을 쫓고 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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