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감염 의심 소나무에 대한 시료검사가 늦어져 재선충병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전국적으로 재선충병이 확산되면서 의심소나무 검사량이 크게 늘어 2, 3일 걸리던 검사가 최근 들어 두달이나 걸리고 있다.이는 경북과 대구권을 담당하는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재선충 감염 여부 검사 직원은 2명뿐이지만 의심목 신고가 잇따라 검사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봉화군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72개 지역에서 재선충 의심 고사목 신고가 접수돼 이중 116그루의 시료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고 영주시도 올해 의심목 352그루에서 시료를 채취,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영주국유림 관리사무소도 사유림과 국유림에서 62건의 신고를 접수받아 이중 51건에 대해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봉화 30건, 영주 52건, 영주국유림관리사무소 1건 등 83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사 결과를 통보 받지 못해 감염여부를 모르고 있는 상태다.경북도 산림 환경연구소 안태동 자원보호담당은 "1일 처리능력이 80건인데 비해 200여건의 시료 검사 의뢰 가 들어오고 있어 비상근무까지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3천여건이 밀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군 관계자는 "시료 검사가 늦어져 발병 사실을 늦게 확인 할 경우 소나무보호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봉화·영주지역은 백두대간이 지나는데다 금송(춘양목) 군락지가 있어 재선충병이 번지면 막대한 산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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