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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이 경쟁력" 대구은행 '감성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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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들이 경제난을 겪고 있는 고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감성경영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올 들어 이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진 기업은 대구은행으로 '문화경영' '감성경영'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18일 대구지하철 2호선 개통을 기념해 지하철 대구은행역에서 현악 4중주 공연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이달 28일과 11월4일, 11일 모두 4회에 걸쳐 'DGB 작은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또 창립 38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향토작가 3인전과 어린이사생대회 입선작 전시회를 개최했고, 지하철 반월당역에서 고대 마야·잉카 음악과 스위스 요들송 공연도 가졌다.

대구은행의 문화경영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지난 8월. 경산출신 천재 피아니스트 이수미(19) 양의 고국 연주회를 후원한 데 이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본점 1층 로비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씨의 대표작 'TV첼로'와 대구출신 현대 미술가 고 박현기 씨의 비디오 아트 작품 '비디오 인스톨레이션'을 전시했다. 백남준 씨의 작품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 영구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

또 복지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어린이 500여 명을 비롯, 시민들을 대구 월드컵 경기장으로 초청해 '대구은행과 함께하는 프로축구와 영화여행' 행사도 펼쳤다. '문화경영'은 올해 3월 이화언 은행장 취임 이후 시작된 '감성경영'과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 경영 방침과, 주변 이야기를 담아 매주 직원들에게 보내는 '연애편지(=CEO레터)'와 산행, 간담회를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 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홈커밍데이(10월7일)'와 '대은가족 한마음 축제(10월8일)'는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른 아픈 마음을 보듬는 계기가 됐다.

이화언 은행장은 "지역 주민 한 분 한 분이 대구은행에게는 소중한 블루오션"이라며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부드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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