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을 재선에서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는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를 5천527표 차(8%포인트)로 따돌렸다.
당초 선거기간 중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랐다. 그러면 동별 판세는?
선거기간 언론사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안심권(안심1, 2, 3·4동)은 이 후보, 동촌권(동촌, 방촌, 해안, 지저동)은 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예상됐다. 팔공권(볼로·봉무, 도평, 공산동)은 엎치락뒤치락이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역시 예상 밖이었다.10개 동 중 이 후보가 이긴 동은 1개뿐이며 나머지는 유 후보가 삭쓸이했다. 우세 투표소도 총 45개 중 유 후보는 37개인 반면 이 후보는 8개에 그쳤다.
이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친 안심권에서도 안심 1, 2동은 유 후보가 7개 투표소 모두를 차지했다.
이 후보가 이긴 곳은 안심 3·4동. 안심 3·4동은 매일신문의 지난 2차 여론조사(17일)에서 이 후보가 유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이 후보는 54.4%, 유 후보는 45.6%를 얻어 표차는 8.8%밖에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심 1, 2동을 이긴 유 후보는 안심권에서 이 후보를 470표 차로 따돌렸고, 이 후보는 '안방'을 뺏긴 셈이다.
동촌권은 유 후보가 예상대로 텃밭을 수호했다. 4개 동 모두 이 후보를 이겼고, 투표소도 해안동의 1개 투표소만 이 후보에게 졌을 뿐 나머지 16개는 모두 휩쓸었다.
팔공권 역시 유 후보의 울타리임이 입증됐다. 여론조사에서의 혼전 양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후보와의 표차가 확연했다. 유 후보는 8천483표를 얻은 반면 이 후보는 6천468표에 그쳐 두 후보간 표차는 전체 표차의 36.5%를 차지했다. 결국 이 후보는 '안방'을 내주고, 접전을 예상한 팔공에서도 크게 고전해 '4전 5기'에 실패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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