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무심하시지. 새끼 버린 년이나 잡아가지, 왜 그 불쌍한 걸 잡아가. 왜 생떼같은 내 새낄 잡아가냐구. 내가 미친 년이야…."
시청률 40%를 웃돌며 TV 드라마에 무심한 남편들의 눈물까지 자아내고 있는 KBS2 TV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의 맹순이 어머니역의 김해숙.
최진실을 비롯한 최고의 배우들이 엮어내는 절절한 연기와 더불어 딸 맹순이(최진실)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가슴을 부여잡고 울던 중견 연기자 김해숙의 진가도 함께 올라갔다.
김해숙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며 쑥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어떤 역할이 주어지면 그 배역의 실제 모습이랑 매치시키려고 노력하는 연기파. 이번에도 입양아 상봉 프로그램 같은 걸 보고 많은 공부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 경험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상황처럼 연기하기 위해서다. '장밋빛 인생'에서도 가슴을 쥐어뜯으며 우는 장면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는데, 코디가 정말 실신하는 줄 알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딸만 둘인데, '장밋빛 인생'이 실제상황이라면"이란 질문에는 "생각만 해도 무섭다"며 "실은 나도 은근히 걱정이 돼 얼마 전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다"고 웃었다. "중견 배우들은 역이 고정된 경우가 많은데, 다른 역할은 하고 싶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연기자가 어찌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을까만, 엄마 역이 가장 편하고 좋다"고 했다.
김해숙은 후배 연기자들에게 "항상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라. 성에 안차는 작은 역이라도 열심히 하는 것이 바람직한 연기자의 자세"라는 말을 남겼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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