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을 비롯한 상임중앙위원단이 28일 10·26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문 의장과 장영달(張永達), 유시민(柳時敏), 한명숙(韓明淑) 상임중앙위원 등 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낮 긴급 상임중앙위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뒤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 보고했다. 관계기사 3면
우리당은 지도부 일괄사퇴 후 일단 당을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해 운영키로 하고,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 인선위원장으로, 16개 시·도당 위원장들을 위원으로 하는 인선위 구성안을 중앙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날 지도부 일괄 사퇴에 따라 지난 4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문 의장 체제는 출범 6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으며, 1년도 안된 기간에 여당은 두 번째 과도 운영 체제에 접어들게 됐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저녁 청와대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열린우리당 문희상 전 의장 등 당·정·청 수뇌부와 만찬을 함께 한다. 노 대통령은 여권 수뇌부와 갖는 이날 만찬에서 10·26 재선거 참패 및 열린우리당 지도부 사퇴 등에 따른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비롯해 주요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