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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환 씨 세 번째 시집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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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환 시인(포항고 교장)이 세 번째 시집 '독도'를 동학시인선으로 펴냈다. 등단 30년 만에 나온 시집이다. 시인은 80년대에 발표한 것부터 최근 작품 가운데 가려뽑은 시편들을 담았다. 유난히 바람 많은 이 땅에 살면서 어두운 연대를 절룩여 오면서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시대의 아픔과 삶의 편린들을 눈물겹게 추스러 묶은 것이다.

조 시인의 시조는 사유보다는 직관에 가깝다. 이는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선비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시편마다 청진기를 들고 있고, 시편마다 작은 촛불을 들어 올곧은 삶을 향한 몇 갈래의 길들을 독자들에게 인도하고 있다. 사도(師道)라는 나무에 열린 시조 열매가 지닌 향기가 깊다.

이정우 신부 '울지 않는 마돈나'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정우 시인(대구 만촌성당 주임신부)이 여덟 권째 시집 '울지 않는 마돈나'를 모아드림 기획시선으로 출간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꿈으로서의 지극한 사랑을 노래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인간적이면서도 세속적인 인간의 차원을 넘어서는 구도의 모습들을 형이상학적 역설로 떠올리고 있다.

자신의 내면을 향한 이 같은 독백과 역설의 시편들과 인류를 깊이 끌어안으려는 사랑과 자유에 대한 희구를 노래하는 시편들이야말로 영혼이 그윽하고 아름다우면 시도 당연히 그러하다는 것을 부드러우면서도 완강하게 일깨우고 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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