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쪽 바쿠바 인근의 한 마을 시장에서 29일 차량에 적재된 폭탄이 터져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했다. 이날 차량 폭탄테러는 바그다드 북쪽 60km의 우와이더의 시아파 마을에서 라마단(금식월)을 마무리하기 위한 저녁 기도가 시작되기 직전에 발생했다.
라마단은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일절 음식물을 입에 대지 않으며 해가 진 뒤에야 비로소 식사를 하는 이슬람 문화권의 금식월이다. 라마단 기간은 10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다. 시장에는 당시 라마단 종료와 함께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남쪽에서 도로 매설 폭탄이 터져 미군 2명이 사망하고 다른 지역에서 지뢰폭발로 미군 1명이 숨졌다. 이로써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 발발 이후 사망한 미군은 모두 2천1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6개월간 200차례에 가까운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전쟁과 관련해 사망한 이라크인 3천902명 중 1천458명이 자살폭탄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28일 집계됐다.
바쿠바뉴욕AFPAP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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