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태종이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평양에 합작 비누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남북 교류를 본격화한다.
천태종 총무원장 전운덕 스님은 1일, 이틀간에 걸친 영통사 복원 행사 및 개성유적지 답사를 끝낸 뒤 "앞으로 남과 북의 불교계 발전에 보탬이 되고 북한 동포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북측의 조선불교도연맹이 설립한 '불련무역회사'를 통해 나물, 국수 등 북한 지역의 청정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반입해 종단 산하 사찰 및 신도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주 지역의 석재광산을 남북 공동으로 개발해 석재를 남한으로 들여오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무원장은 "고려 선종 6년(1089)에 창건된 고려 천태종의 본산인 개성 국청사도 복원하고 의천 대각국사의 열반 다례재를 매년 음력 10월 5일 영통사에서 봉행하는 등 남북 불교도들 사이의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태종 신도 등 300여 명은 지난달 31일 북한 불교도연맹 측과 공동으로 영통사 복원식을 가진 데 이어 이날은 고려박물관과 선죽교, 왕건릉, 만월대 등 고려시대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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