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까지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해 인기를 끌어온 대구자연과학고가 1일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는 보고회를 열었다.
2005학년도 교육부 정책 연구 학교로 운영된 대구자연과학고의 방과 후 학교는 학생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 활동의 지역사회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전국적인 모델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꽃집 창업, 제과·제빵, 조경기능사 실기 등 농업계 고교의 강점과 수요자들의 요구를 접목시킴으로써 사교육 기관 이상의 실무형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재료비 부담 정도로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 창업 등을 준비할 수 있어 과정마다 예약이 밀리는 상황이다. 이날 보고회 후 전체 과정을 둘러본 5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탄탄한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실습장, 수강생들의 높은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우 교장은 "학생들의 소질 계발과 지역민들의 여가 선용, 실질적인 교육 효과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과 주민들의 호응이 일 년 내내 계속돼 더 많은 참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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