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규(李明奎·대구 북구갑) 의원이 최근 대구·경북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지율 격차가 점차 좁혀드는 것은 대구·경북 한나라당이 변화하지 않은 때문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10·26 동을 재선거의 선거 결과를 놓고 승리감에 도취된다면 다음 총선에서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재연될 것"이라며 "한나라당 이외의 후보가 40%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한나라당이 대구시민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정치권이 변화된 대구 민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대로 안주한다면 동을 재선거에 나타난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또다시 불 것"이라며 "나를 비롯한 대구 한나라당이 이 같은 '반한 정서'에 언제 '귀때기를 맞을지' 모른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재선거 때 대구에 내려갔더니 한 구청장이 '맥주병 사건'과 '국감 후 술자리 폭언 사건'을 지적하면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반응이 심상찮다고 귀띔했다"며 "과거 잘못을 용서받기 위해서라도 지역 한나라당의 진지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대구가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나름대로 구상한 대구 정치권이 해야할 일을 제시했다. 교육·의료·문화·주거·문화 등 대도시 허브기능을 강화해 인구 유출을 막고 사람이 몰리도록 내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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