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새 야구장 필요하다" 93%

대구 시민들의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다.

본지가 지난달 21일 "'조해녕 대구 시장이 새 야구장 건립 방안을 찾아보라'고 실무부서에 지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절대 다수인 93.5%가 새 야구장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에서 새 야구장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새 야구장이 들어선다면 어디에 건설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까?'란 물음에 가장 많은 44.65%(1천470명)가 '월드컵경기장 부지 내'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26.73%(880명)가 '두류공원 내'를, 15.19%(500명)가 '현재 대구시민운동장 자리'를 지지했고 6.93%(228명)는 '어디든 짓기만 지어라' 에 응답했다. 93.5%가 새 야구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

반면 '새로 지을 필요 없다'와 '관심 없다'는 반응은 각각 4.80%(158명)와 1.70%(56명)에 머물렀다. 지난달 21일부터 1일까지 12일간 펼쳐진 설문조사에는 3천292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새 야구장 건립은 여전히 쉬운 일은 아니다. 대구시는 민자 유치를 전제로 이제 겨우 부지 적합성 조사에 나선 상태고 삼성은 스스로 야구장을 지을 입장이 되지 못한다며 논란에서 발을 빼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새 야구장을 지을 수 있는 방안이 민자 유치밖에 없다"며 "새 야구장 예정 부지로 지정된 대구월드컵경기장 주변이 가장 좋은 장소이지만 그곳이 그린벨트와 공원지구로 묶여 있어 투자 사업을 하기에는 법률적인 제한이 많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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