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이연재 위원장을 비롯한 대구시당 간부들이 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2일 일괄 사퇴했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허경도·김광미·송영우 부위원장, 박충일 사무처장 등 대구시당 간부 5명은 이날 오전 10시 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 4·15 총선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진보정당 최초로 반세기 만에 원내에 진출한 소중한 성과를 발전시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동을 선거는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의 전반적 활동을 반영한 선거였기 때문에 2%라는 낮은 성적으로 패배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대구시당은 3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린 뒤 비대위가 내년 1월 신임 지도부 선임 때까지 당을 끌고 갈 방침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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