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뛰어난 섬유기술을 배워서 브라질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한 브라질 교포가 대구의 섬유기술을 배우기 위해 유학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섬유패션기능대학에 다니고 있는 추로미(24·사진) 씨. 그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공과대학을 다니다 중퇴한 뒤 섬유패션기능대학에 입학했다.
추씨의 가족은 말 그대로 '섬유가족'이다. 그의 아버지는 대구 출신으로 브라질에서 의류 도·소매업을 하고 있으며, 여동생은 패션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가업인 의류 도·소매업을 잇기 위해 섬유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을 통해 한국이 섬유 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특히 섬유패션기능대학이 한국 유일의 섬유패션분야 특성화대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동아리를 만들어 자신의 어학실력도 전수하는 등 '민간외교관' 역할도 겸하고 있는 추씨는 학내 방송국장 및 학보사 편집국장으로도 맹활약중이다. 추씨는 "내년 2월 졸업한 뒤 섬유관련 기업에 취업해 섬유기술과 무역을 배운 뒤 브라질에서 부모님의 가업을 잇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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