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신건 전 국정원장 밑에서 1년6개월간 국내담당 차장을 지낸 이수일 씨를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재직(2001.11∼2003.4) 당시 국정원 감청부서인 8국에서 휴대전화 불법감청 등으로 입수한 도청 정보가 상급자였던 신건 씨(재직기간: 2001.3∼2003.4)에게도 보고됐는지와 신씨로부터 특정 사안에 대한 도청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검찰에 출석한 이씨는 "검찰에서 추가조사할 게 있어 재출석하라고 해서 나왔다. 무엇을 조사할지는 들어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신건 전 원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거나 임동원 전 원장을 재소환해 도청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