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경주시의회 의장은 방폐장 경주유치를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이다. 이 의장은 "원자력 발전소를 끌어안고 있고 국내 고준위 폐기물의 50% 이상을 보유한 상황에서 3천억 원+α 등 인센티브를 얹어주는 중저준위 방폐장을 타지역에 내주는 것은 손해라고 판단해 비난받을 각오를 하고 유치전면에 나섰던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3월 28일 시의원 간담회에서 유치결의 의사를 확인하고 4월 2일 본회의에서 전국 기초의회로는 처음으로 24명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유치를 결의했을 때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며 "최초 30% 주민 찬성여론이 2일 투표에서 89.5%로 상승한 것은 모든 경주시민과 경주시의회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경주유치가 확정된 이상 그동안 서로 의견을 달리했던 시민들끼리도 마음을 풀고 한데 어울리자"며 화합을 강조한 뒤 "집행부와 힘을 합쳐 방폐장이 지역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유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본업을 전폐하면서까지 시 전역을 돌며 홍보활동에 나서준 동료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방폐장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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