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대구역 고가도로서 승용차 플랫폼 추락

KTX 3시간 운행 차질

3일 오전 6시쯤 대구시 동구 신천 4동 동대구역 고가도로에서 허모(24·대구 달서구 감삼동) 씨의 승용차가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철제펜스와 가드레일을 뚫은뒤 역 9번 플랫폼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허씨와 함께 탔던 20대 여자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이들의 음주여부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승용차가 선로에 추락하면서 선로의 전원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겨 새벽 5시 부산발 서울행 KTX 제2열차와 오전 6시 부산발-서울행 제42열차, 동대구발-서울행 제102열차 등 KTX 상행선 3편의 운행이 전면 중단돼 승객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또 10여편의 서울 방면 열차가 30분 정도 지연 운행되고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옮겨 타는 등 소동을 빚었다. 열차 운행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정상화 됐다. 사고가 난 가드레일은 높이 1m 20cm의 3단 가드레일로 1990년 고가도로 건설과 함께 설치됐다. 이중으로 세워진 철제 펜스는 사람이나 낙하물을 방지하기 위해 KTX 개통과 함께 동대구역사를 개축하면서 설치됐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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