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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에 도전장 낸 가수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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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36)가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

7일부터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타는 일일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월-금요일 오후 9시25분)에서 그는 처음으로 본격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오후 KBS신관 국제회의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기자 시사회장. 이소라는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기자들 앞에 섰다.

이소라는 시트콤에서 레스토랑 사장 '소라'를 연기한다. 이혼한 '홍진주'(변정수)와 '강동우'(정찬우)의 절친한 친구로 설정돼 있다.

이소라의 연기 도전은 세인들에게 "왜?"라는 의문을 낳게 했다.

"좀 다르게 살아보려고요. 노래는 살면서 늘 하는 일이니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정찬우 씨와 변정수 씨는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라 연기하는 게 훨씬 수월해요."

그는 "감독이 내 캐릭터랑 비슷하게만 연기하면 된다고 해서 쉽게 결정했다"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낯가림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그에게는 연기를 시작하면서 함께 하게 되는 인터뷰 같은 홍보활동이 몹시 힘이 드는 눈치다.

"연기하겠다고 수락하면서 기자 인터뷰 같은 이런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지금 몹시 당황스러워요. 그래도 제 일이니까 어떻게든 해나가야지요."

이소라는 연기와 노래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노래하는 것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인데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준비를 얼마나 했을까?

"연기를 위해서 따로 학원에 다닌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어요. 받은 대본에 충실할 뿐이에요. 함께 연기하는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야 연기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그는 "내 연기가 어색하고 실수가 조금 있어도 시청자들이 '처음이니까'라면서 좋게 봐주실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시트콤에 출연하면서 이소라는 몰라 보게 날씬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3월부터 굶어서 18㎏을 감량했단다. 그는 "운동도 했느냐"는 질문에 "운동은 나에게는 독"이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도 했다.

연출자 이재우 PD는 이소라에 대해 "천부적으로 연기에 대한 '끼'를 타고났다고 본다"면서 "시트콤에서 선보이는 '소라' 캐릭터는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캐릭터와 제작진이 갖고 있는 이소라에 대한 캐릭터를 접목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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