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본의 민간 광고회사 직원으로 10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마미야 다케미(61) 씨가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독도문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해소 등을 기원하며 지난 5월 영덕 강구항~안동간 70km의 옛 안동간고등어 수송로를 걸었던(본지 5월12자 보도)데 대한 화답으로 류영동 (주)안동간고등어 대표가 안동간고등어를 지게에 지고 일본의 고등어길(교토시~후쿠이현 오바마시 90km)을 걸었다.
류 대표는 10월31일 우리 전통 보부상 차림으로 마미야 씨와 함께 쿄토를 출발, 2일까지 사흘간 일본의 고등어 길을 완주하며 한·일 전통생활문화에 대한 이해와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방안을 모색했다.이 행사는 NHK TV를 비롯해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후쿠이TV 등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렀다.
류 대표는 "일본과 한국의 옛 염장고등어 수송방식이 흡사하다는 데서 두 사람이 양국을 오가며 현지 수송로를 걸어보는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양국의 민간교류가 확대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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