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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특정분야 몰리면 남성에도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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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대법관 "양성평등 감수성 필요" 강조

김영란 대법관은 3일 고려대 우당교양관에서 고대 성희롱 및 성폭력상담소가 주최한 '성평등과 여성의 글로벌리더십' 강연에서 우리 사회의 남녀 불평등을 지적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법관은 "우리나라는 고시 등 시험 성적만으로 채용을 결정하는 분야에서는남녀 고용 평등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지만 일반 기업 채용 등에서는 아직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여성 최초로 대법관에 오른 그는 "사법시험 역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사법연수원 졸업 뒤 사기업과 비슷한 성격의 로펌(법률회사)에 취직하고자 하는 여성 졸업자는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고 특정한 분야로만 여성 인력이 몰리는 기형적 현상이 벌어지며 이는 남성에게도 불이익으로 돌아간다"며 "채용 과정에서 공정한 선발 기준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법관은 "역사적으로 지속돼 온 여성에 대한 불균형적 시각을 개선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집단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작업이 될 수 있고 소수자에대한 감수성을 키웠을 때 '세계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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