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태권도에서 금 2개를 사냥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고 육상과 사격도 금빛 낭보로 종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제4회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7일째인 4일 '태권 전사' 김진욱(국군체육부대.남자 80㎏)과 황경선(한국체대.여자 67㎏급)이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김진욱은 이날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남자 80㎏급 결승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중국의 판동동을 7-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황경선도 여자 67㎏ 결승에서 대만의 '신예'수리웬을 8-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합창했다.
그러나 결승에 올랐던 여자 67㎏ 이상급의 정선영(용인대)은 결승 상대 양웬첸(대만)에게 1-4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고 10대의 허준녕(효성고)도 동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태권도 8개 금메달 중 6개를 수확해 종주국 체면을 살렸다.
육상과 사격에서도 1차례씩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한국 육상의 '대들보' 김덕현(조선대)은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16m79를 뛰어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16m78)을 경신하며 가지카와 요헤이(일본.16m45)를 제치고 1위 시상대에 섰다.
또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이혜진(우리은행)도 684.1점의 기록으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이 밖에 육상 남녀 5,000m의 이두행(삼성전자), 배해진(울산시청)과 수영 남자 50m 배영의 성 민(한국체대),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솔로의 유나미(서울시청)도 각각 동메달을 건졌다.
농구는 남녀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는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진미정(15점)의 분전에도 대만에 시종 끌려다닌 끝에 57-69로 져 일본과의 3-4위전으로 밀렸다.
반면 남자농구는 일본과의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78-62로 이겨 4승2패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라 대만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한편 이날까지 금 26개, 은 33개, 동메달 45개를 기록중인 한국은 일본에 은메달(일본 46개)수에서 뒤져 종합 3위로 변함이 없었고 중국이 금메달 101개로 100개를 넘어선 가운데 북한은 금 4개, 은 7개, 동메달 24개로 종합 6위로 밀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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