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각 경찰서의 집회·시위 대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리는 APEC 회의 경비에 대구시내 모든 전·의경들이 줄줄이 동원되기 때문이다.부산 APEC에 지원되는 대구 경찰력은 20일이 되어서야 복귀할 예정이다.
집회·시위가 잦은 대구 중구의 경우 9일 문을 연 한 병원 앞에서 오전부터 주민 150여명이 모여 병원 입점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병원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은 찾아볼 수 없었다.
중부경찰서 소속 의경중대는 인근 대구시청 앞에서 열린 국일여객 노조 시위 현장에 동원돼 이곳까지 맡을 여유가 없었고 일부는 이미 부산으로 떠나 다른 경찰서의 지원을 받기도 어려웠던 것.
중부서에 오는 20일까지 신고된 집회는 모두 13건. 20일 의경중대가 복귀하기까지 중부서 직원들이 직접 시청경비를 맡는 등 질서유지에 나설 예정이다. 동부서는 20일까지 14건의 집회신고가 돼 있고, 수성서도 하루에 4~7건씩 집회신고가 들어오는 실정.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4개 중대가 이미 부산으로 이동했고 곧 7개 중대가 추가로 파견될 예정이어서 경비병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이 기간 동안 경비병력이 동원될 만한 집회·시위가 벌어질 경우, 각 경찰서 직원들로 편성된 행정중대가 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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