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는 10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자신의 이민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씨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다만 공부를 더 하려는 생각을 갖고 미국과 캐나다의 몇 군데 대학연구소를 알아본 것은 사실이며, 그쪽에서 초청장이 오면 그때 가서 생각하려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고 그의 측근이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김씨는 김 전 대통령 재직 시절 안기부(현 국정원) 도청조직인 미림팀으로부터 정보보고를 받아왔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9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측근은 "여러 가지가 맞물린 시기에 생뚱맞게 이민 이야기까지 나와 본인도 황당해하고 있다"면서 "공부를 더 하겠다는 것도, '한솔 정치자금' 사건 복역을 마치고 나온 뒤부터 줄곧 생각하고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지인들에게 연구소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것이 와전돼 이민설이 나온 것 같다"면서 "현재 출국금지 조치도 풀리고, 외국에 나가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