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8회 대구시조문학상 리강룡 시인 영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제8회 대구시조문학상에 리강룡 시인(60·경북외국어고 교장)이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사금파리의 시'. 이 작품은 쓰임을 다하고 길가에나 버려진 사금파리를 통해, 하나의 물성이 지닌 존재의 위의(威儀)와 소멸의 순리를 발견하고 삶의 진정성 속으로 끌어들이는 시인의 올곧은 자세가 두드러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매일신문 신춘문예(1983)로 문단에 나온 리 시인은 "몇 해 전 부안 명기 계랑(桂娘)의 시비 앞에서 자신의 등단 20여 년을 돌아보고 무척 부끄러웠다"는 말로 수상소감의 운을 뗐다. 평생 가화(假花)만 풀풀 날리는 시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다만 몇 송이라도 살아 숨쉬는 생화(生花)를 남기겠다는 처절한 자기초달(自己楚撻)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절실한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리 시인은 "시조 앞에 독자 앞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상을 받는다"며 "이 부끄러움은 앞으로 나의 자리가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나 자신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7시 대구 북구 청소년회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조향래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