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포항에 진출, 선체 블록공장 준공식을 가져 포항의 조선산업이 가속도를 얻게 됐다.현대중공업은 14일 오전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 일대 3만여 평에 선체에 소요되는 선수와 선미, 선체 바깥쪽에 부착되는 시설 제작물인 선체블록공장 준공식 및 제품 출하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준공식과 함께 1단계 3만여 평 조성에 이어 제3지방산업단지 개발을 골자로 한 2단계 18만5천 평에 대한 기본협약도 포항시와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포스코에 이어 '현대중공업' 이라는 또 하나의 글로벌 기업을 갖게 돼 '환동해 경제중심도시 포항건설'이라는 목표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선체 블록공장은 지난해 6월 사업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12월 280억 원을 들여 부지 조성공사를 착공한 뒤 11개월 만에 준공식과 함께 첫 제품 출하식을 갖게 됐다.
특히 이날 협약체결 후 조성되는 2단계 부지조성공사 18만5천 평은 현대중공업이 당초 육지에만 부지를 조성키로 했으나 조선업의 특성과 장기적 비전을 고려해 2008년 말까지 980억 원을 투입, 육지 14만 평, 바다매립 4만5천 평 등으로 개발해 조선관련 업종을 최우선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에서 사용하는 21만5천 평(1단계 3만 평, 2단계 18만5천 평)과 2지방산업단지 22만 평 등 총 43만5천 평에 조선업종 관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7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3만여 명의 인구증가가 예상된다.정장식 포항시장은 "현대중공업의 포항 진출에 따라 포항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등장하게 됐다"면서 "이는 철강 위주인 포항지역 산업이 다원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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