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 개명(改名)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일반외과가 외과, 마취과가 마취통증의학과, 임상병리과가 진단검사의학과로 이미 이름을 바꾼 데 이어 현재 소아과, 진단방사선과, 산부인과, 정신과 등에서 개명이 추진되거나 논의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소아과와 진단방사선과의 경우 각각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로 이름을 바꾸기 위한 제반 절차를 거쳤으며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소아과학회와 개원의협의회는 청소년까지 소아과에서 진료를 담당해야 하지만 '소아'라는 이름 때문에 어린이들만 소아과를 찾는다며 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내과학회 및 개원의협의회가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법률 개정 작업이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
또 산부인과학회 및 개원의협의회도 '여성의학과'로 이름을 바꾸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정신과에서도 과명을 바꾸자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회와 개원의협의회는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는 명칭을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대체 하거나 출산율 저하 등 의료 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개명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관련 학회 등의 의견 수렴-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심의 통과-보건복지부 입법 예고-의료법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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