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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아시아 4국 순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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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워싱턴을 출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일본 도착에 앞서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의 엘멘도르프 미 공군 기지에서 대테러전과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며, 일본에 이어 한국방문과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뒤 중국 및 몽골 방문을 끝으로 일주일여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AP 등 미국의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이 조류 독감 예방, 대중국 무역을 포함한 세계 자유무역 협상, 북한 핵문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국내에서 시달리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길 기대할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은 부시 대통령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라크전의 전상자 증가, 리크 게이트 등 그의 지지도를 떨어뜨렸던 나쁜 소식들로부터 피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제5차 6자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일본, 한국, 러시아, 중국 등 협상 당사국들이 계속 단합을 유지하도록 당부할 것이나, 새로운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준이치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중국과 한국의 지도자들에게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긴장을 해소하도록 독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한·중·일 역사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을 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17일 경주를 방문,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과 무역 현안 등을 논의하며 불국사를 둘러본 뒤 18, 19일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 참석,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재다짐하고 한·중·일 3개국과 경제 통상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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