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0일 넘게 장기파업을 벌였던 대구지하철이 또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대구지하철노조는 15일 "오는 22~25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와 2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완료일까지의 노사 단체협상 결과에 따라 30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노조는 이에 앞서 14일 경북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18일 오후엔 2호선 반월당역 대합실에서 노동조합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지하철 노조는 "대구지하철공사가 노사합의 사항을 위반하고 회사에 유리한 일방적 단체협약을 강요하고 있다"며 "회사가 노조를 탄압하고 시민 중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으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지하철은 지난해 5월 첫 파업사태를 맞았고, 7월부터 올 2월까지 212일간 재파업이 이어졌다. 대구지하철 노조 조합원은 2호선 개통과 함께 종전(1천100여 명)보다 늘어난 1천5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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