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영화의 힘

1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

한국영화가 1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우리나라 영화는 주말 기준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7월 29~31일)를 시작으로 '웰컴투 동막골'(8월 5일~9월 4일·5주), '가문의 위기'(9월 9~18일), '너는 내 운명'(9월 23일~10월 2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10월 7~16일), '새드무비'(10월 21~23일), '야수와 미녀'(10월 28일~11월 6일)를 거쳐 지난주 개봉한 '미스터 소크라테스'(11월 11~13일)에 이르기까지 16주 연속 흥행순위 정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에선 넉 달 이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셈.

이에 앞서 한국영화는 지난 여름 영화성수기에 '우주전쟁', '아일랜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8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한국영화는 5주 연속 수위를 차지했던 '웰컴 투 동막골'을 비롯한 총 8편으로 스릴러(친절한 금자씨)에서 시작해 코믹, 멜로, 판타지, 액션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하고 있어 한국 영화의 저변확대와 다양성을 과시하고 있다.

이 기간 '스텔스'를 비롯해 '찰리와 초콜릿 공장', '더 독', '신데렐라맨'등 한때 해외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됐으나 우리 영화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 안으로 개봉을 준비중인 한국영화는 이번주 개봉예정인 '광식이 동생 광태', '무영검'을 비롯해 '나의 결혼 원정기', '태풍', '왕의 남자', '청연' 등이 개봉 대기중이다. 이에 맞설 해외 영화로는 제작비 1억 달러 이상을 들인 '나니아 연대기',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킹콩' 등이 꼽힌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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