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상주참사 철저한 수사촉구

상주 자전거축제 참사사건의 정치권 진상조사 활동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갔다. 열린우리당 진상조사단의 활동이 지지부진하다는 상주지역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15일 유족들을 만나 엄정한 수사 촉구를 약속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박 대표를 만나 "참사 직후 유가족을 찾아와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약속하였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항의했다. 이에 박 대표는 "그동안 보고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부터 관심을 갖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이상배 의원도 유족들과 만나 "엄정하고 철저한 사건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돌아선 것은 열린우리당 진상조사단(단장 최재천 의원)이 구성된 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가시적 결과를 얻지 못했고 지역 갈등과 유족들 불만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판단, "직접 나서야겠다"는 필요성을 인식한 때문이라고 당 관계자는 말했다.

한나라당은 금명간 행자위와 법사위 관련 인사들을 상주에 보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상주 엄재진·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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