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추가 개방에 반대하던 여성 농민이 농약을 마신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성주군여성농민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께 경북 성주군여성농민회 문화부장 오추옥(40.벽진면)씨가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신 뒤 대구 가톨릭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17일 새벽 4시45분께 숨졌다.
오씨는 농약을 마시기 전 쌀 개방에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메모 형식의 짤막한 유서를 남겼다.
숨진 오씨는 장애인인 남편 이모(45)씨가 구미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지난 2000년 성주로 귀농해 참외농사를 지어왔으나 빚이 늘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대구 가톨릭대병원 영안실에 빈소를 마련했으며 19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앞에서 영결식을 지낸 뒤 대구 현대공원에 화장한 유골을 안치할 예정이다.
성주군여성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등은 21일 서울에서 쌀협상 비준 반대 집회를 개최하기 전 오씨에 대한 추모식을 개최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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