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 예상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희망 혹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영천은 지난 4·30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치뤄진 지역이다. 그래서 현 손이목 시장의 재임기간이 짧아 재공천이 무난하지 않나 하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현지 여론은 꼭 그렇지많은 않다는 것. 손 시장에 맞서 당 공천 희망자들의 당 공헌도와 지지기반이 만만찮다는 밑바닥 정서 때문에 치열한 공천 경합이 점쳐진다.
손 시장은 전임 시장의 사법처리로 1년여의 잔여임기를 맡았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 탄탄한 사조직, 공직 경험 등이 강점.
손 시장의 라이벌로는 한나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환 영천시의원이 급부상했다. 보궐 당시 당 공천에서 손 시장과 막판 경합을 벌이다 아깝게 탈락한 박 시의원은 당에서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해 젊고 헌신적인 인물을 찾는다며 40대인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이태곤 전 영천시의회 사무국장은 이달 초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등 당 공천을 바라고 있다. 공천이 여의치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다.김상태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향후 대선 때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데 일조할 수 있는 인물이 공천에 유리하다"며 당직 경험 등을 미뤄 자신이 공천 최적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권영락 영천시재향군인회 회장은 영천시의원과 3대 영천시장 입후보 경험을 앞세워 시장 출마를 조심스레 저울질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회 경북도의원은 왕성한 의정활동, 2선의 시의원 경험에다 주변 지역 자생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동근 씨는 구체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천과 마찬가지로 최병국 시장이 보궐로 뽑혔다. 최 시장의 한나라당 재공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5명이 나섰는데 4명이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다. 최 시장 대세론 속에 최근 누구든 당 공천을 자신할 수 없다는 여론도 나돌고 있다.
최 시장은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등 시정을 무리없이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무기로 당 공천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 중단 없는 시정 추진을 위해 재선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이우경 경북도의원은 주변에서 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 기업을 경영, CEO 시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도 듣는다. 이 도의원은 최근 경산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서정환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는 지난 보선 낙선 이후 줄곧 경산에 머물고 있다. 보선 당시 짧은 선거 준비 기간 탓에 무소속의 한계를 절감, 한나라당 공천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용우 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역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우 전 경북도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합이 안될 경우 연말쯤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지난 보선이 치뤄진 지역이다. 특히 무소속이 한나라당 후보를 누른 곳이 청도다. 그래서 다른 시·군과는 달리 한나라당이 향후 후보 선정에 애를 먹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무소속의 이원동 군수가 재선을 어떤 길로 걷느냐에 지역민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군수는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보장하면 입당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 이 군수는 지난 보선에서 53.2%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춰 어떤 경쟁자와 붙어도 자신있다는 태세다.
장경곤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은 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신 후 재도전에 나섰다. 장 전 사무처장은 지난 보선에서 당 조직의 적잖은 이탈로 고초를 겪었다며 당의 재공천을 바라고 있다.
김하수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는 지난 보선 때 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당의 뜻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지만 이번 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며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당내 경선 없이 낙하산식 공천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박영봉 영남대 교수는 박씨 문중을 비롯한 주변 권유로 내년 군수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출마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주변 여론이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청도·정창구기자 경산·김진만기자 영천·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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