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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부시, 대가대 영어마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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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턴십 기회 검토

미국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가 17일 대구가톨릭대 경주 영어마을을 전격 방문했다.부시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경주 영어마을에 도착해 50여 분간 시설 관람, 수업참관, 학생들과의 대화, 기념품 증정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부시 여사의 이번 방문은 경주에 영어마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이루어졌고 당초 30분 머물 계획이었으나 20분 더 연장됐다. 전직 교사출신인 부시 여사는 줄곧 화사한 미소를 띤 채 겸손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이며 재기 넘치는 말솜씨를 뽐냈다.

영어마을 입구에서 서경돈 대구가톨릭대 총장의 안내로 입장한 부시 여사는 원장실에서 주한 미국대사 및 주미 한국대사 부인이 동석한 가운데 환담했다. 부시 여사는 먼저"남편이 한국의 불고기를 좋아하는데 어떤 음식이냐"고 질문, 황하진 대가대 대외협력처장이 "한국의 바베큐"라고 답하자 부시 여사는 "텍사스 바베큐도 맛있다. 나는 김치를 좋아한다"고 재치있게 받았다. 서 총장이 "대가대는 세계화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는데 학생들이 백악관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자 부시 여사는 배석한 관계자에게 검토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또 대가대 측이"부시여사가 졸업한 텍사스대 등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하자 부시 여사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 워싱턴 D C에도 좋은 대학이 많다"고 답변했고 명예박사 수여 제의에 대해서는 "원터풀"이라고 말했다.

환담후 '여행사'가상 수업을 참관한 부시 여사는 학생들과 대화를 갖고 교사가 꿈인 한 학생이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가르칠 과목에 대해 전문가가 되라. 그리고 제자들에게 존경심을 갖고 인격적으로 대하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학생이 "행복하게 사는데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첫째는 가족사랑이고 둘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대가대 측으로부터 전통자기 보석함을 선물 받은 부시 여사는 떠나기 전 기념촬영을 하면서 대가대 관계자가 "한국에서 사진을 찍을 때'치즈, 스마일'하면서 웃는다"고 하자 부시 여사는 이를 받아 '김치'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사진: 로라 부시 여사가 경주영어마을 시뮬레이션룸에서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한 후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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