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후원은 최고의 마케팅'
기업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활동인 메세나 운동의 활성화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예총은 18일 대구파크호텔에서 '문화예술과 기업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아트포럼 세미나를 열고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박찬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총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기업의 문화예술지원이 상업적 홍보관점에서만 고려돼 예술적 가치를 훼손하고 이벤트성만 강조된 행사들로 채워졌다"며 그 실태를 꼬집고 "기업의 문화예술지원이 '윤리'차원이 아닌 '상생전략'차원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석정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기업의 예술지원이 기업의 여유자금에서 나오는 부산물이 아니라 기업의 목표인 이윤의 극대화를 이끌어내는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정당화하기 위한 정보와 자원 확보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했다.
박신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은 "기업과 문화예술의 결합은 전시성 성과물 중심이 아닌 예술단체의 발전과 육성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기업의 경우도 시장의 효과와 마케팅 효과 등을 고려한 적합한 형태로의 지원이 효율적 지원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창룡 매일신문 문화부장은 "대구에서는 이렇다 할 메세나 성공기업을 찾기 어렵다"며 "기업들이 자선이 아닌 문화 투자 차원에서 메세나를 이해하고 지원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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