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중국공산당 주최로 열린 기념 좌담회를 통해 복권된 고 후야오방(胡耀邦)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탄생 90주년을 맞은 20일 중국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조촐하게 거행되고 당기관지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은 그의 업적을 기리는 문장을 게재했다.
장시(江西)성 궁칭청(共靑城)에 있는 그의 묘소 앞에는 부인 리자오(李昭)와 장남 후더핑(胡德平)을 비롯해 중국공산당 장시성위원회 및 장시성 인민정부 등에서 바친 화환이 놓여 있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중국신문사 인터넷 사이트에 올랐다. 궁칭청은 그가 세번째 그곳을 시찰했을 때 직접 명명해 특히 인연이 깊다.
부인 리자오와 당중앙 통전부 부부장 겸 전국공상연합회 당조(黨組) 제1부주석인 장남 후더핑의 이름이 붙은 화환에는 "야오방 동지를 깊이 그리워합니다"라고 쓴 리본이 달려 있었다.
이날 후야오방의 묘소가 있는 궁칭청개발구에서는 그의 유족들과 장시성 당위원회, 인민대표대회, 성 정부, 성 정협 등 각계 대표 120명이 모여 기념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인민일보는 '옛 부장(部長) 후야오방을 깊이 그리워함'이라는 제목으로 자오훙주(趙洪祝) 당중앙 조직부 상무부부장의 문장을, 당이론지 광명일보는 우윈야오(虞雲耀)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의 글을 실어 추념의 뜻을 표시했다.
또 후진타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정치적 성장 배경이 됐던 공산주의청년단의 기관지 중국청년보는 '후야오방은 중국 청년운동의 걸출한 영수'라는 제목으로 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가 쓴 문장을 게재했다. 이밖에 후야오방의 오랜 혁명 동지인 장리췬(張黎群) 등 5명이 10여 년간에 걸쳐 공동 저술한 '후야오방전' 제1권(인민출판사)도 이날을 기해 출간돼 전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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