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을 버무렸어요"

영양 생활개선회 김장담가주기

영양군생활개선회(회장 박옥남)가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운동'을 폈다.생활개선회는 지난 16, 17일 양일간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김장을 담가 김장김치와 벌꿀·된장·간장 등과 함께 군내 홀몸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132명에게 나눠줬다.

생활개선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회비와 올 영양웰빙산나물축제와 고추문화축제 때 향토음식을 판매해 모은 돈 300만 원으로 배추 1천300포기와 양념 등을 구입했다.또 회원들이 청기면의 공한지에서 재배한 콩을 이용한 메주로 빚어낸 간장(2ℓ)과 된장(2㎏)에다 석보면 양봉농인 안효종(48) 씨가 기탁한 벌꿀 1.2㎏짜리 132병(시가 198만 원 상당)과 성금 20만 원도 보탰다.

사랑의 김장김치를 받은 권응택(78·청기면) 씨는 "배추값이 올랐다는 소문에 올해는 김장김치를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생활개선회원들 덕택에 김치맛을 보게됐다"며 기뻐했다.박옥남 회장은 "회원들이 자신들의 농사일도 바쁜데 시간을 쪼개 고부간 정나누기, 불우이웃 돕기, 김장김치 담그기 등 봉사활동을 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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