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끼워맞추기·위조…시 수의계약 엉터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시와 산하기관이 수의계약을 통해 관급물품을 구입하면서 특정업체 견적서만 받거나 비교 견적서를 형식적인 서류로 대체, 물품구입 체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재룡 시의원은 22일 대구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500만 원 이하의 물품을 구입할 때에는 두 개 업체 이상의 견적서를 받아 수의계약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특정업체 견적서만 받고 다른 견적서는 받지 않는 등 물품구입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청 한 실국이 지난 8월 모 가구업체로부터 2천여만 원 상당의 가구를 구입하면서 다른 업체와 견적서가 비슷하게 나오자, 구입한 가구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두 차례 받았다는 것. 김 의원은 "특정업체의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견적서를 맞춘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지난해 9월 또 다른 한 실국이 냉장고와 가습기 등 40만 원 상당을 모 전자업체로부터 구입하면서 다른 전자업체로부터도 견적서를 받은 것으로 서류를 갖췄으나, 두 개 업체 견적서에 기재된 필체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뿐 아니라 산하 상당수 기관들이 물품구입 과정에서 특정업체 견적서만 받거나, 복수견적서를 받고도 다른 견적서는 엉터리로 꾸민 것이 드러났다"며 "물품구입 과정에서 적어도 세 개 이상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는 등 수의계약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대다수 두 개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그 중 상대적으로 싼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형식적으로 서류를 갖추는 경우도 가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7.1%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그는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며 로렌스 웡 총리와 회담을 통해 AI 및 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를 소유하고도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는 소유자를 전수조사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
여수에서 발생한 4개월 영아 사망 사건의 학대 장면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2...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